전통시장도 온라인 판매는 꾸준히 늘더라 - 뉴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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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3 03:00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기간에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코로나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12일까지 진행된 동행세일의 첫 주간에 온누리 전통시장관은 매출 6억6237만원을 기록했다. 전(前)주보다 매출이 15% 늘었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중기부와 소진공이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쇼핑몰이다. 정부가 발행하는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쉽게 쓸 수 있다. 오프라인 전통시장에서 팔리는 지역 특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측은 "온라인 전통시장관에 입점한 전북 봉동시장의 고추장, 충남 금산수삼센터의 인삼, 서울 마장동축산물시장의 한우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올해 줄곧 매출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예컨대 올 6월 말까지 누적 매출은 237억5000만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121억원)의 2배 정도다. 온누리 전통시장관에선 1200여 점포가 9000여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파는 특별 할인전을 열거나, 각종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비(非)대면 소비 선호도 상승세의 배경이다.

문제는 여전히 소상공인들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출에 기댄다는 점 이다. 소상공인연합회가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92%는 오프라인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조봉환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은 "코로나 확산에 따라 온라인 쇼핑, 배달 앱 등 비대면 거래가 급증한 만큼, 전통시장에서도 준비가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도 쉽게 전통시장 상품을 살 수 있도록 결제 편의를 높이는 등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