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복귀전에서 곧바로 우승 경쟁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존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천43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빈트 휴스턴오픈(총상금 700만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존슨은 전날 공동 14위에서 순위를 단독 5위까지 끌어 올렸다.
존슨은 10월 중순 PGA 투어 더 CJ컵을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 다시 음성 판정을 받고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에 복귀한 존슨은 1라운드 60위권에서 출발해 마지막 날에는 우승 경쟁까지 하게 됐다.
단독 선두인 9언더파 201타의 샘 번스(미국)와는 불과 3타 차이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가 나란히 8언더파 202타, 1타 차 공동 2위다.
존슨은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333.8야드를 보내 특유의 장타를 과시했고, 그린 적중률도 83.3%(15/18)로 준수했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역시 1.8개로 상위권이었다.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친 존슨은 다음 주 열리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실전 감각 회복과 상승세 지속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22)는 이날 3타를 잃고 6오버파 216타,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교포 선수 존 허(미국)가 1오버파 211타로 공동 34위, 제임스 한(미국)은 5오버파 215타로 공동 60위다.
존슨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애덤 스콧(호주)은 1오버파 211타로 존 허 등과 함께 공동 3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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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1/08 07: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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