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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가 전통도 무시…트럼프,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연설 직전 TV 출연예정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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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의 위트먼공항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오시코시|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의 위트먼공항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오시코시|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직 수락 연설에 앞서 TV방송에 출연한다. 상대 당의 전당대회 기간 동안 주목받을 만한 언행을 삼가오던 미국 정가 전통을 깨고 바이든 총공세에 나서는 것이다.

폭스뉴스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 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대와 곧 있을 공화당 전대 등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숀 해니티 폭스뉴스 앵커는 이날 뉴스 방송 말미에 “내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단독 출연한다. 여러분은 이 방송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 밤 10시(동부시간 기준)에 수락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1시간 전인 밤 9시에 폭스뉴스에 출연한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쏠린 ‘스포트라이트’를 분산시키고, 바이든 전 부통령에 결집될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한 ‘김빼기’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7일(현지시간) 격전지를 잇따라 방문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견제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미 정가에서는 다른 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동안 주목받을 만한 언행을 삼가며 서로 존중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전통에 아랑곳하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미네소타주 맨케이토와 위스콘신주 오시코시를 잇따라 찾았다. 미네소타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근소한 차이로 내준 곳이고 위스콘신주는 1% 포인트 차이로 이긴 곳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거주지인 델라웨어주에서 일생의 연설이 될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20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찾아가는 데 이어 폭스뉴스에까지 출연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적 스포트라이트를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양보하기를 꺼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고,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송 출연은 민주당에 대항하는 대담한 행보”라며 “야당 전대 기간에 여당 후보가 시선을 끄는 것을 피하는 전통을 깨는 것”이라고 했다.




August 20, 2020 at 01:5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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