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장 풍경.
전 세계 금융 중심지로 유럽인이 특히 많이 거주하는 홍콩에서도 최근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공예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7월 4일까지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주홍콩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청풍명월: 인생을 향한 시’ 전시다. 총 3개의 공간으로 꾸며진 전시는 회회작품부터 사진, 오브제, 공예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의식주와 미의식을 소개하는 것이 주제다.
솔루나아트그룹의 '청풍명월' 홍콩 전시
순수회화, 공예 등 16명의 한국 작가 참여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1년 간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한 솔루나의 이은주 이사는 “전시제목인 청풍명월(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은 모든 게 조화로운 이상적인 시간을 의미하는데, 이는 자연과 더불어 살며 소박하면서도 완벽한 미학을 추구했던 한국인의 삶을 잘 표현해주는 말이라 채택했다”며 “일상의 의식주 속에 녹아 있는 한국인의 문화와 정서를 소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 정명조 작가의 극사실주의 회화작품.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 정명조 작가의 극사실주의 회화작품.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 자연에서 얻은 패브릭 소재로 달을 표현한 장지우 작가의 작품.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 궁중혼례복을 싸는 보자기를 재현한 이정숙 작가의 자수 작품.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의 모던 소반.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 서신정 채상장인이 대나무로 꾸민 소반과 이기조 작가의 매화 찻잔.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 문채훈 작가의 유기.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 오래된 한옥을 회화적 감성으로 촬영한 김우영 작가의 사진.

솔루나아트그룹 '청풍명월' 홍콩 전시장 풍경.
이번 전시에 대한 홍콩 미디어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K팝과 드라마를 통한 이미지뿐 아니라 뿌리깊은 한국 문화의 아름다운 전통과 현대를 느낄수 있는 인상깊은 전시”(홍콩 오픈 TV), “한국인의 삶 속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의식주 문화를 현대 작가들의 능숙한 솜씨로 느낄수 있는 매력적인 전시”(젯 매거진), “아름다운 사계절을 가진 한국의 자연환경이 삶과 문화 속에 어우러지면서 의식주를 통해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감명적인 전시”(아트맨) 등의 소개가 있었다.
이은주 이사는 “K팝, 드라마, 미술 등 여러 장르의 한국 문화가 소개되면서 의식주 전반에 걸친 라이프 스타일 취재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며 “순수 미술은 매니아가 특정지어 있는 반면 의식주에 활용돼온 그림·도자기·패브릭 등의 공예 예술은 ‘삶과 일상’이라는 면에서 접근하기 쉽고 스토리텔링도 공감대가 충분해서 더 반응이 좋다”며 “한자가 사용되는 등 중국과 닮은 듯 다른 디자인에 신기해하며 관심을 더 많이 갖는다”고 설명했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솔루나아트그룹
June 17, 2020 at 09: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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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완벽한 미…홍콩에 소개된 한국 전통 의식주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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